뭐가 문제인걸까?

아내와 민우의 전화가 둘다 문제가 좀 있었다.
그래서 Google에서 나온 budget phone 두개를 주문했다.
둘다 전화로 게임을 하거나 뭐 그런거 안하니까, 비싼 전화가 필요하지는 않을 듯 했다.

그런데 문제는…
Fedex가 이걸 이상하게 만들어 놓았다.

하나는 제때 왔는데, 다른 하나는 우리 동네근처까지 왔다가 거기서 이 사람들이 엉뚱하게 펭실베니아로 보내버렸다! – 이건 분명히 Fedex쪽에서 실수를 한것 같아 보인다.

Fedex에 이리저리 연락을 하고 어떻게 해도, 뭐 전화를 받는 사람들은 이걸 어떻게 할 아무런 권한이 없고… 그러니 그 사람들에게 뭐라고 해도 소용이 없었다.

우아… 이거 완전 열받는다!

씩씩거리면서 엄청 열받아 하고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든다.

이걸 가지고 이렇게 열받아하는 내 분노는 정당한 것일까?
한편 그렇지 않을까? 나는 제 값을 주고 물건을 주문했고, 주문을 할때 표시된 시간 내에 배달될 것을 기대하면서 주문을 한 것이다.
그런데 그게 제대로 되지 않아서 꼬여버린거고…
나름대로 내 귀한 시간에 전화하고 이메일 하면서 시간 쓰고, 신경쓰고, 그렇게 하고 있는 거다.

이게 내가 sense of entitlement에 spoil되어버린 모습인걸까?

하여 여전히 많이 열받아 하고 있는 중이긴 한데… 어느정도 열받아 하는게 적절한건지… 좀 생각을 해보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이 블로그 web server도 지난 며칠 또 불안정했다. 그것도 열받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