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의 집안 배경이나 가진 재산의 정도를 기준으로 그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사람들이 이야기할 것이다.
심지어는 그나마 자기 노력의 결과라고 이야기해볼 수도 있는 학력, 졸업장을 기준으로 그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도 사람들은 공정하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그 사람의 성실함을 기준으로 그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런데…
성실함도 누구나 가질 수 없는 능력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가 학교를 다니면서, 또 직장을 다니면서 정말 성실함의 끝판왕인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았다.
정말 엄청 성실하게 열심히 산다.
그렇게 회사에서 엄청 성실하고, work ethic 짱인 사람들과 일을 하다 보면, 정말 그게 당연히 모든 사람들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assume하게 되는 때가 있다.
엄청 성실하고, 엄청 빠릿빠릿하고, 그래서 참 일 잘하고, 일을 맡겨놓으면 완전 믿을 수 있는 사람들.
그런데…
내가 다녔던 학교도 내가 다니는 직장도, 말하자면 그런 성실함 쩌는 사람들이 꽤 많이 모여있는 곳들이었다. 그런 성실함을 바탕으로 그 자리까지 온 사람들이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성실함, work ethic 이런 것들도 어떤 강한 소수만이 소유하고 있는 재능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노력해도 그 성실함에 다다를 수 없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
그래서…
모든 사람들에게…
열심히 살아라, 성실하게 살아라 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폭력이 되지는 않을까…
뭐 그런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