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and the Gift (2)

저자는 이 책에서 ‘Grace’ / 은혜라는 단어를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연구해서 바라보았다.
실제로 바울 당시에 은혜라는 단어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여러가지 그 당시 문헌등을 사용해서 연구해보았다.

실제로 저자는 ‘선물’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그 당시에 이해되었는가를 찾아보면서 은혜의 개념을 정리했다.
우리는 흔히 선물이라고하면 특별히 댓가 없이 주는 것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바울 당시에 그리고 고대시대에 선물은 선물을 주고 받는 두 당사자가 관계를 맺는 다는 것을 의미했다고 한다.
그러니 선물을 줄때는 아무에게나 주는 것도 아니고, 선물을 받는 것도 그냥 받고 감사합니다 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그로부터 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에 쉽게 선물받고 ‘생까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은 사회였다. 특히 저자는 바울 당시의 그래코-로만 사회에서 여러가지 예를 들면서 선물이 ‘관계’를 형성하였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벌써 여기까지만 들어도, 음… 은혜가 그러니까 일종의 댓가를 요구하는 거라고?? 하는 생각이 확~ 든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소위 값싼 은혜 cheap grace를 아주 학문적으로 자근자근 밟아버린다고 할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