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하는 얘기를 또 하는 거라고?

교회에서 예전에 ‘하나님나라’에 대한 설교를 한번 해보겠다고 이야기했던 적이 있었다.
그랬더니 반응은…
‘그거 다 아는 얘기인데 왜 또 하냐’라는 것이었다.

혹은,
‘그건 이미 다 했으니 너 같은 직장인이 할 수 있는 얘기를 좀 해라’ 라는 반응이기도 했다.

한편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나는 우리 교회에서도, 그리고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라는 개념은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라고 확신한다.

실제로 그렇게 다 안다고 말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 보아도,
그 하나님 나라의 관점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경험자체가 전혀 없는 경우도 많고,
하나님 나라의 관점으로 성경을 읽는다던가 하는 것도 전혀…

그래서 막상 그 다 안다고 이야기하는 하나님 나라 이야기를 해보면, 엥? 그런거였냐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맨날 하는 얘기 또 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는데,
그리고 그분들 말이 일부 맞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하는 얘기 또 하는 것이 당분간 더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