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만 하더라도,
나는 내가 KOSTA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의 리스트를 적으라면 금새 20가지는 적어내려갈 수 있었다.
내가 사랑하는 KOSTA, 정말 큰 빚을 진 KOSTA를 위해 그렇게 헌신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로부터 일년이 지난 지금,
나는 내가 KOSTA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정말 모르겠다.
인간의 미숙한 열정과 공명심으로 하나님을 위해 뛰어보겠다고 달려드는 것 만큼 추한 일이 없을텐데,
지난 일년동안 내게 주어주신 이 가르침과 깨달음은…
나를 위해, KOSTA를 위해 참 소중한 것임이 분명하다.
무한히…
무한히…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