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ve I Been Peaked?

지난 주말,

내가 예전에 썼던 글들 몇개를 다시 읽어볼 기회가 있었다.
한 30분 남짓 그 글들을 읽으며 든 질문.
Have I been peaked?
2008년, 2009년 정도에 썼던 글들을 보면,
제일 양질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이런 글들이 웬만해선 잘 나오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때는 한참… K 주제문을 작성하는 일을 하기도 했고, K 사역관련해서 묵상하고 글쓰는 일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런 효과가 좀 있었던 것이었을까.
내가 이미 정점을 지난건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이 드는건 소위
‘mid-life crisis’의 증상인건데 말이다. ^^
그래도 감사한건,
아직은 매일 조금씩 더 배워가고 있다.
그리고 hopefully 매일 조금씩 자라가고 있다.

2 thoughts on “Have I Been Peaked?”

  1. 직업 글쟁이도 아니면서 글쓰기에 대해서 이런 mid-life crisis 를 겪다니요? 🙂
    글 잘 쓰는게 영성이나 성장의 척도가 아닐터인데..

    윗글과 전혀 상관없는.. 평소부터 가지고 있던 나의 의문:
    근데 성장이라는게… 내가 죽을 때 내가 사는거고 내가 낮아질 때 높아지고…. 그러니까 “자라길 바란다” “성장하고 있다” “성숙하길 바란다”고 할 때, 그건 “내가 죽고 있다 (예수님께서 사신다)” 그런 말을 하고 있는거죠? — 요즘 자주 들리는 말들의 뜻을 이해하기 위해서 내겐 dictionary 가 필요해요!

    1. 영적성장이 peaked인건 아니겠지. ^^
      다만, 생각의 날카로움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이라던가 그런 차원에서 peaked 인 것이 아닌가 하는 거지.

      영적성장이라는게,
      물론 내가 죽고 예수께서 사시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것 이외에도, 내가 하나님 나라 백성다운 삶을 옷입는 것,
      성품과 생각과 마음과 세계관과 삶의 자세 등등이 예수 따름이의 모습을 갖는 것을 포함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NT Wright이 썼던 것 처럼,
      내게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삶이 second nature가 되도록 되는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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