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금요일,
직장 사람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갔다.
(우리 그룹은, 금요일이면 동네 싸구려 음식점을 찾아다니며 먹는 ‘전통’이 있다. ^^)
동네 허름한 인도 음식점에서 싸구려 인도 음식을 사먹고,
거스름돈을 받았는데, 2불짜리를 하나 받았다.
2.
몇년 전,
코스타 집회에서 작은 봉투에 2불짜리 헌금을 한 것을 본적이 있었다.
그곳에는 이렇게 써 있었다. (정확하게는 기억나진 않지만 대충 내용이 이랬다)
저는 지난 몇년동안, 2불짜리가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지갑에 꼭 넣어놓고 다녔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집회에서 복음을 알고 나니, 그것이 이제는 가치없는 것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2불짜리를 지갑에 넣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것을 헌금으로 드립니다.
나는, 꼭꼭 눌러쓴 그 메모를 몇번이나 읽으며 참 많이 감격했었다.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고, 진정한 가치를 보게하는 일에 헌신할 수 있는 것이 감사했고,
변함없이 신실하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지난 금요일에 받았던 2불짜리 지폐를 보면서 그때 그 생각이 났다. 그리고 인디의 집회 생각이 많이 났다.
3.
지금, 인디에서는 집회가 한참이다.
그렇게 또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실 것을 믿고 감사한다.
수고하는 우리 후배들 때문에 눈물나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