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벌어 먹고 살기 (7)

한참 전의 일이어서 정확하게 출처가 기억이 나질 않지만 이와 관련해서 생각에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가 있다.
(혹시 독자들 중에서 출처를 아시는 분이 있으면 알려주시길…)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북유럽(스칸디나비안 국가들), 독일 등의 국가들은 종교개혁을 지나면서 루터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스위스등의 일부 남유럽 국가들과 영국/스코틀랜드 쪽은 캘빈의 영향이 컸다. (그리고 미국이 궁극적으로 그 영향을 많이 받았고.)

루터와 캘빈은 소위 ‘세계관’에서 꽤 큰 차이가 있었다.
루터는 흔히 ‘두 왕국 이론’으로 알려진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두 왕국 이론은 세상이 움직여지는 통치원리와 영적인 영역이 움직여지는 통치원리가 다르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대단히 이분법적 생각이다.)
반면 캘빈은 제네바에서 사실상 신정국가를 세우려고 노력했던 것을 보면 이분법적 생각을 거부하고 일원론적 아이디어를 추구했었다.

예전 ‘기독교 세계관’을 공부했던 사람들에게 ‘이원론’은 ‘dirty word’이다. 배격해야할 prime enemy이다. 그래서 그런 관점에서 루터의 두왕궁론은 완전 비판의 대상이다.

그러나,
루터의 영향을 받았던 국가들은,
캘빈의 영향을 받았던 국가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더 인권의식이 발달했고 더 복지국가가 되었다.
말하자면 이원론적 사상으로 다스려진 나라들이 더 ‘살기좋은 나라’가 되었다는 말이라고 할수도 있다.

왜 그럴까?

이게… 소위 ‘이원론’을 극복하려고 할때, 좀 더 높은 차원에서 극복하려는 노력을 했어야 했는데 너무 낮은 차원에서의 노력만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내일 조금 더 이어가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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