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

지금은 아침 5시가 조금 넘었다.
어제 뒤척이다가 1시쯤 잠이 들었는데, 4시반쯤 눈이 떠졌다.

오늘 나름대로 내 스케줄이 빡빡해서 좀 더 자야하는데…
배가 고파 그런 걸꺼야.
괜히 시리얼에 우유를 부어 먹어본다.

내 전화에 담겨져 있는 음악을 틀고 그걸 들으며 잠을 청해보는데 다시 잠이 잘 오질 않는다.

민우 방 문을 열고 빼꼼 들어다보니 민우는 정신없이 자고 있다.
늘 그렇듯 이불을 덮는듯 마는듯 그렇게 자고 있다.
나는 민우가 이렇게 자는 모습 보는걸 좋아한다.
벌써 스무살이 다된 딸이지만 이렇게 민우 방에 밤에 들어가 이불도 엎어주고 이마에 뽀뽀도 해주곤 한다.

내일부터는 민우가 여기서 이렇게 자는 모습을 이렇게 밤에 볼수가 없구나…

오늘은 우리가 민우를 데리고 아틀란타행 비행기를 탄다.
민우는 이제 대학생이 된다며 한참 신이 나 있다.
나도 좋은건 맞는데… 그런데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애꿎은 시리얼만 또 먹는다.

(내일부터 주말까지 블로그 잠깐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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