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다닐때 가장 힘든 것 가운데 하나는 시차다.
시차를 극복하는 것은 늘 할때마다 힘들긴 하지만, 나름대로 경험을 통해 터득한, 적어도 내게 맞는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1. 밤에 무조건 눈을 감고 있는다.
내 생각에 시차적응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시차 때문에 새벽에 눈이 떠진다 하더라도, 충분한 시간을 잔 것이 아니라면 그때 무조건 눈을 감고 있는 것이다.
그때 괜히 전화를 본다던지, 이메일을 체크한다던지 하는 일은 절대 금물이다.
아마 출장을 간 첫날은, 혹시 다른 일정이 없다면 마구 버티다가 한 8시쯤 거의 기절하듯이 잠이 들기 쉽다. 그리고 정신없이 자고 일어나보니 아직 밤 12시 반일 수 있다. 그러면 그때는 무조건 눈을 계속 감고 있어야 한다. 그렇게 눈을 감고 10~20분이 지날 수 있고, 심지어는 1시간정도 그렇게 누워있을 수도 있다. 그래도 그때 불을 키지 말고 눈을 감고 누워 있으면, 심지어는 그때 깊은 잠에 들지 않고 조금씩 설잠을 잔다고 하더라도, 시차 적응에 엄청 큰 도움이 된다.
2. 비행기에 타는 순간 도착지의 시간에 맞춘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비행기에서 일부러 잠을 자지 않고 눈일 빨개지도록 영화를 볼때도 있고, 잠이 안오는데 그냥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영화보지 않고 그냥 눈을 감고 있는 경우도 있다.
나는 대개는 도착지의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비행기에서 주는 밥도 안먹는 경우도 꽤 있다.
비행기에서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에 따라서 시차 적응 하는 속도가 이틀 이상 앞당겨지는 것 같다.
3. 아침에 조깅을 한다.
시차때문에 3~4시에 일어났다면, 그리고 아무리 더 잠을 청해도 잠이 오질 않는다면, 일어나서 밀린 일들을 조금 한 후에, 해가 뜰무렵에 바로 호텔 밖을 뛰는 거다.
아침에 햇빛을 보고 뛰면 정말 body clock이 reset이 되는 것 같다.
4. 커피는 아침에만 마신다.
커피로 오후에 잠을 쫓으려하면 대개는 그 밤 수면에 영향이 있다. 그래서 나는 출장지에서 커피는 보통 아침 10시 이전에만 마신다. 그리고 오후에 정말 힘이 들면, 물을 마시거나, 아니면 카페인이 적게 들어간 차를 마신다.
5. 식사를 제때 한다.
나는 대개 출장을 가면 아침에는 배가 많이 고프다! 그래서 대개 아침을 많이 먹게 된다. 그리고 나서 배가 불러서 점심을 적에 먹고, 그러면 오후에 배가 다시 고파지고, 그러면 오후에 애매하게 뭘 먹고, 저녁을 그래서 또 적게 먹고, 밤에 배가 고파지지고…
식사를 제때 적당한 양을 하는 게 중요한것 같다.
아침에 배가 많이 고프더라도 너무 과식하지 않고, 점심과 저녁에 각각 제때 과식하지 않고 식사를 하는게 시차 적응에 도움이 된다. 출장을 다니다보면 그 회사에서 다과를 내와서 본의아니게 군것질을 하게 되곤 하는데… 가능하면 그거 피하고 제때 식사를 하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