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ting my time

예~전~ 직장에 함께 일했던 사람중에 C 라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그 직장에 있을때 늘 나를 경계했던 사람이었다.
내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도록 늘 자를 경계하고 견제했다. 이 사람이 그렇게 하는 것이야 뭐 그렇다고 해도, 이 사람이 그렇게 했기 때문에 일이 잘 되지 않은 적이 많았다.
상당히 답답하고 열받게 만들곤 했다.

그런데,
최근에 이 사람이 계속 내게 친한척을 하면서, coffee나 하자, catch up 하자, 어떻게 사는지 이야기좀 듣자며 내게 연락을 해온다.
사실 한 6개월쯤전에 그렇게 연락을 해와서 한번 만났는데, 이 사람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우리 회사에 무슨 자리가 있지 않을까 해서 나를 찔러보기 위한 것이었다.
아마 이번에 만나자고 하는 것도 그런 것이겠지.

솔직히 말하면 이 사람은 그렇게 일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회사에서 이 사람이 할만한 일이 딱 있는 것도 아닌데도, 계속 어쨌든 내게 친한척을 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이 C 말고도 몇명 있다. 주로 예전 직장에서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에게도 여전히 친절하게 대해주고, 진실되게 대하고 그래야 하는 걸까? 어떻게?
그냥 나를 이용하고자 내게 친한척을 하고 있는 것이고,
나는 안그래도 바쁜데 이런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지혜롭게 시간을 쓰는 것일까?
이런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은, 정말 시간을 버려지도록 그렇게 사용하는 것일까?

이런 고민들이 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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