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현장에서 느끼는 학벌 (1)

나는 한국의 상황에서는 어떤지 잘 모르니,
그냥 내가 경험한 미국의 상황에서 좋은 학교 나온것과 실력의 상관관계를 써보려고 한다.

아주 결론적으로 말하면,
좋은 학교 나온 사람이 일을 잘 할 확률이 확실히 더 있다.

그리 좋지 못한 학교 나온 사람 중에서도 놀랍도록 일을 잘 하는 사람이 물론 있고,
좋은 학교 나온 사람중에서도 일을 완전 답답하게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지만 졸업한 학교의 랭킹과 일을 잘하는 수준에는 분명히 꽤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을 한 사람 뽑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일 때,
그 한 사람을 뽑으면 해고하기가 어렵다면…
사람은 뽑는 사람 입장에서는 risk를 줄이기 위해서 졸업한 학교 랭킹을 보고 사람을 뽑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소위 학벌주의가 문제라고 특히 한국에서 더 그렇다고 이야기가 나오곤 하는데…
그때 늘 따라붙는 이야기가 학벌이 아니라 실력으로 뽑아야 한다는 식의 말이다.
나는 그러면 대개는 그냥 더 랭킹 높은 학교 졸업한 사람 뽑는 것으로 다시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뽑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아,
랭킹 낮은 학교 나왔지만 일을 잘 할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런 사람에게 모험을 걸어볼 수 있으려면…
내 생각엔 해고가 더 쉬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정말 해고가 쉬워지는 것을 원하는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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