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화가 난다!

어떤때 약간 낮선 상황에서 낮선 사람들과 성경공부를 한다거나, 내가 무슨 이야기를 나눌때가 있는데…
어뗜 경우엔 그렇게 성경공부나 다른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엄청 화가 날때가 있다.

요즘 KOSTA follow-up의 일환으로 열댓명의 신청자와 함께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4주짜리 강의 패키지로 해서 나누고 있다.
그렇게 특별한 것도 아니다. 그냥 아주 기본적인 이야기, 그리고 성경에 아주 명확하게 잘 나와있는 이야기들. 하나님, 창조, 깨어짐, 죄, 십자가, 구속, 하나님 나라, 선교…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데도 어떤 사람들은, 완전히 새로운 눈이 열렸다, 몇년동안의 문제가 해결되었다, 처음으로 복음을 듣는 것 같다… 이런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아, 내가 개떡같이 이야기하는데 그걸 듣고 그렇게 반응해주는 분들을 만나면 눈물 쑥~ 빠지게 감사하다. ㅠㅠ 얼마나 목말랐으면 이런걸 듣고도 그렇게 감사해할까.

그런데 한편으론,
아니 몇년씩, 몇십년씩 교회에 다닌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에게 이런 기본적인 이야기도 안해주고 교회들은 도대체 뭐 한거지? 고작 4주짜리 40분 강의로 그래도 이 정도나 해결할 수 있는 걸 몇년 몇십년 교회 다니면서도 해결해주지 못한다니… 그게 말이되나?
정말 아주 심각하게 화가난다.

그러면서 한편 흠찟 놀라며 생각하게 되는 것은,
내가 함께 지내며 여러가지로 말씀도 나누고 하는 사람들에는 그런 맹점이 있지는 않을까?
소름….

어쨌든 한번 더 남은 강의, 잘 준비해서 어떻게든 참여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게 해야겠다는 전의가 막 불타오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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