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7편

1우리가 바빌론의 강변곳곳에 앉아서,시온을 생각하면서 울었다.
2그 강변 버드나무 가지에우리의 수금을 걸어 두었더니,
3우리를 사로잡아 온 자들이거기에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고,우리를 짓밟아 끌고 온 자들이저희들 흥을돋우어 주기를 요구하며,시온의 노래 한 가락을저희들을 위해불러 보라고 하는구나.

4우리가 어찌 이방 땅에서주님의 노래를 부를 수 있으랴.
5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는다면,내 오른손아,너는 말라비틀어져 버려라.
6내가 너를 기억하지 않는다면,내가 너 예루살렘을내가 가장 기뻐하는 것보다도더 기뻐하지 않는다면,내 혀야,너는 내 입천장에 붙어 버려라.

7주님, 예루살렘이 무너지던 그 날에,에돔 사람이 하던 말,“헐어 버려라, 헐어 버려라.그 기초가 드러나도록 헐어 버려라”하던 그 말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8멸망할 바빌론 도성아,네가 우리에게 입힌 해를그대로 너에게 되갚는 사람에게,복이 있을 것이다.
9네 어린 아이들을바위에다가 메어치는 사람에게복이 있을 것이다.

시편 137편은 바빌론 포로로 끌려온 사람들의 노래다.
시온을 생각하면서 울고 있는데, 잡아온 자들이 노래를 부르라고 한다고.
결국은 바빌론에 대한 다소 잔인한 저주로 시를 끝내고 있다.

나는,
지금 코로나바이러스의 어려움을 지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교회가 3절과 같이 흥을 돋우어 주기를 요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사람들은 힘들어하고 아파하는데,
종교권력에 취한 어떤 이들은 시온의 노래 한 가락을 저희들을 위해 불러보라고 하는 거다.

예배를 드려야한다고,
이럴때 하나님의 임재를 구해야한다고,
예배를 통해 위로를 받으라고.

나는 그렇게 이야기하는 종교권력자을 향행 누군가가 7~9절의 저주를 쏟아붇는다 하더라도, 놀랍지 않다.

세상은 그렇게 교회를 욕하고 저주하고 조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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