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

교회에서 6~7살 아이들 주일학교 선생을 하고 있다.
아직 주일학교를 offline으로 만나기는 위험하다고 교회에서 판단해서, 지금은 계속 online으로 하고 있는다.

지난 몇주동안 복음서에 나타난 여러 이야기를 통해서 ‘은혜’의 개념을 아이들에게 계속 설명해 주고 있다.
삭개오 이야기, 탕자의 비유, 그리고 향유를 깨뜨린 여인이야기 등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어떤 자격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야기도 들려주고, 애니메이션도 보여주고.. .그렇게 하면서 은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면, 그때는 아이들이 알아듣는 것 같기도 하고, 곧잘 따라하기고 하는데…
막상 은혜에 대한 이야기를 살짝 응용해서 문제를 내보면 아이들이 여전히 힘들어 한다.

가령,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이 우리가 착한 일을 많이 하기 때문인지,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 것과 관계 없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하는 것을 물어보면 결정적인 순간에 아이들의 대답이…
우리가 착한 일을 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이라는 쪽으로 쏠린다.

음…
물론 내가 아이들에게 설명을 제대로 잘하지 못한 이유도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은혜라는 개념이 아이들에게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개념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나는 과연 은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기는 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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