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속에서 주님 한번 만나기

내가 꽤 자주 되뇌어보는 바람이 있다.
그런 잘때 꿈 속에서 주님 한번 만나는 것.

음…
우선, 나는 꿈을 거의 꾸지 않는다. 그러니 이런 바람이 이루어지기 대단히 어렵고,
어쩌다 꿈을 꾸더라도 그 꿈을 깨어서까지 제대로 기억하는 일도 거의 없다.

그리고 그나마 어쩌다가 꿈을 꾼다 하더라도 내가 꾸고 싶은 내용을 막 생각해서 꿈을 꾸어본적도 한번도 없다.

그러니…
나이가 들어가면서 꿈 속에서 주님 한번 만나기와 같은 바람은 내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 이라는 나름대로 합리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런데….
나 같이 꿈도 잘 안꾸고,
꾸더라도 꿈 기억도 잘 못하고,
꿈을 기억하더라도 꿈의 내용이 주로 시덥지 않은 것들인 그런 사람에게,

정말 꿈 속에서 주님을 만나는 일이 일어난다면 그거야 말로 진짜가 아닐까?
하는 다소 황당한 생각을 최근 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주님, 제 꿈속에는 나타나지 않아도 좋으니,
고통받는 사람들, 정말 주님께서 얼굴을 비추어주셔야 할만큼 절박하거나 절실한 사람들…
그런 이들의 꿈 속에는 꼭 좀 나타난 주십시오.

요즘 내가 하는 기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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