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오랜만에 ‘학회’라는 것에 와 있다.
마지막으로 좀 사이즈가 되는 그럴듯한 학회에 참석했던건… 아마도 예전에 바로 지금 내가 참석하고 있는 이 학회에서 invited talk을 했을때가 아닌가 싶다. ^^

예전에는 학회에 오면,
듣는 presentation의 90%는 성에 차지 않는 것들이었다.
아니… 저따위 걸 presentation이라고 가지고 와서 하나…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분야는, 내겐 정말 아주 많이 새로운 분야이다.
게다가 이 분야 자체가 아주 새로운 분야다.
그래서 발표의 대부분의 scope이 매우 좁고, 나도 그 발표들을 잘 이해하지도 못한다.

어떤 분야가 오래되면 그 분야에서 뭔가 정리 잘~ 하는 사람들이 큰 그림을 그리도록 도와주는 presentation을 하기도 하는데,
아직까지는 도통 그런게 안보인다.

덕분에 듣는 발표의 90%는 괜찮은 것들로 들린다. ^^
새로운 경험이다.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나는 그렇게 내가 잘 이해하는 것들만을 접하면서 그 안에 안주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