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번에 독일에 오면서는 파리 공항에서 layover를 했다.
시간이 좀 충분하면 시간을 내어서 파리 시내에 나갔다 왔으면 좋았겠지만 layover 시간이 애매하게 4시간이어서, 시내로 나갔다 올만한 시간이 되질 않았다.

시내까지 나가는데 1시간, 다시 돌아오는데 1시간, 공항 나가는데 30분, 공항에 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하니까, 4.5시간이 있으면 아무것도 구경하지 않고 나갔다 올 시간이 되는거다.

그러니 그냥 공항에서 긴~ 시간을 보냈다.

파리 하면 뭔가 예쁘고 화려할 것 같은데,
공항은 정말 꽝이였다. ^^
별로 할것도 없고, 공항에서 뭔가 멋진 음식을 먹을 것도 없고, 예쁘지도 않고.

나는 프랑스에 가본적이 없지만,
당연히 파리 공항만 보고 프랑스가 그런거야 라고 판단하면 안될일이다.

일을 하면서도,
이 분야에 10년, 20년씩 일을 했다는 사람이 detail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을 보면 완전 황당하다.

그러니까 더 열심히 하자는 식으로 결심을 하는게 늘 건강한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럴땐 그런 결심을 하게 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회사일도 그렇고 기독교 미니스트리도 그렇고) 내게 축적된 경험이 되도록 일해야하겠다는 결심.
그래서 조금 더 열심해 해야겠다는 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