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많이 다녀오면서 제한적이지만 어떤 사람들과는 살짝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할 기회가 있었다.
심지어는 종교에 대한 이야기까지 한 경우도 있었다.
주로 내가 묻고 그 사람의 생각을 듣는 것들이었지만, 대화를 나눈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지 조금 더 알 수 있게 되기도 했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면 그 사람들을 정말 ‘사람’으로 보게 된다.
지난주,
우리 회사와 그쪽 회사의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모인 큰 미팅이 있었다. 분기별로 한번씩 하는 큰 미팅이다. 거기서 우리쪽 E가 그쪽을 큰 소리로 몰아붙이면서 그쪽의 잘못을 지적하는 일이 있었다.
우리 회사 사람들은 E를 칭찬하면서 잘 했다고 다들 좋아했다.
그런데, 나는 그럴 수 없었다. 그렇게 궁지에 몰리게 된 사람들과 나는 여러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제한적이지만 들었고, 그 사람들의 상한 마음을 생각해볼때 그런 상황이 그저 많이 불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