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는 강의일까? 선포일까? 설득일까? Reminder일까?

내가 Grace Chapel을 떠난지 20년이 더 지났다.
보스턴을 떠나온것이 그렇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그 이후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의 그 교회 설교를 들어오고 있다.

내가 있을때 계시던 목사님이 은퇴를 하셨고, 그 후에 젊은 목사님이 오셨는데, 그분은 1년 조금 더 지나서 원래 자신이 있던 교단으로 돌아간다고 그 교회를 그만 두셨다.
그러니 그 교회가 꽤 어려워졌을 것.

힘든 기간을 지나서 몇주전 그 교회에 새 목사님이 오셨다. Gordon Conwell에서 교수를 하시던 분인데 Grace Chapel에서 삼고초려를 한 모양이다. 은퇴한 Bryan목사님이 전화를 해서 설득을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분은 Cambridge에서 성서학으로 Ph.D를 하신 학자다. 그러니 이분의 설교가 그렇게 학문적,논리적,이성적일 것 같은데… 몇번의 설교를 들어보면 사실 그렇지 않다.

물론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긴 하지만,
설교 전체의 흐름은 논리적 설득과 설명이라기 보다는 그저 알고 있는 것을 사람들에게 reminder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그리고 그것에 더 구체적 설명을 하지 않는다. 그냥 그렇다고 선언해버리고 만다.

이분은 브라질 출신이다. 브라질에서 10년동안이나 목사를 하다가 그 이후 공부를 더 하기 위해서 캐나다-그리고 그 이후 영국에 갔으니 미국적이라기 보다는 브라질의 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할수 있을까? 그래서 일까? 머리에 호소하기 보다는 그냥 더 가슴에 호소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적어도 내겐… 그게 참 좋다.

그러면서 다시 생각을 해보게 된다.
설교란 도대체 무엇일까. 가르침 (teaching)일까, 선포일까, 설득일까, 아니면 회중을 향한 reminder일까.

아마도 all of the above이겠지만,
그냥 지금의 내게 그런 설교가 더 필요한 것이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