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KOSTA-TX

내일부터 3일간은 Dallas, TX 근교의 어느 수양관에서 gpKOSTA에 참여한다.
계속해서 준비팀의 이메일들을 따라가면서… 야…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과연 내가 이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글쎄…
아마도 내가 어떤 도움을 주겠다고 작정하고 가기 보다는…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러 간다고 생각하고 가는 것이 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닐까… 싶다.

가끔… 정말 내가 message가 잘 될때는,
내가 해놓은 message를 듣고 또 듣고… 심지어는 note도 하고 하고 싶을만큼 잘 될때도 있다.
갑자기 power point를 켜는 순간 각종 inspiration이 쏟아져 들어오고 그 inspiration을 주체할 수 없을만큼 쏟아내게 될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정말 이건 내가 하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갖곤 하는데…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내게 그런 은혜를 주실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Sign

요즈음,
KOSTA에서는 간사 훈련 program이 막 시작되고 있다.
집회 준비 때문에 정신없이 바쁜 우리 간사님들을 더 바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데…

간사 훈련 관계로…
우리 간사들 전체 리스트를 엑셀 file로 정리한 것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sort 해서 보고 또 보고 해 보았다.

어찌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이 정말 이렇게도 훌륭한 사람들인지!

정말 순수하고, 성실하고, 열정적이고, 겸손한… 이런 사람들이 이렇게 또 모이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KOSTA를 아직은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사용하신다는 sign이 아닐까.

그저… 울었다.

어제,
KOSTA/USA-2009 홍보 동영상을 만들고 있는 멀티미디어팀에서,
금년 홍보 동영상 pre-release version을 보여주었다.

KOSTA 집회에 참석하기위해 공항 셔틀을 타고 등록처로 들어오는 사람들의 모습,
조별모임을 하는 모습,
강의와 설교를 듣는 모습,
기도와 헌신의 모습,
찬양하며 춤추는 모습 등…

그 동영상을 받은 것이 오후 4시 경이었던가.
회사에서 한참 실험이 잘 안되어 다소 지쳐있었는데…
그 짧은 동영상을 잠깐 틀어보고는…
난 한동안 내 자리에 앉아서 정신없이 울었다.

이렇게 하나님을 찾는 젊은이들을 보며 갖는 벅찬 소망 때문에,
하나님께서 또 다시 일하실 KOSTA/USA-2009 집회를 향한 바람 때문에,
매년 신실하게 일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 때문에,
나 같은 사람도 이 일에 참여하게 하신 감사 때문에,
아직 이 기쁨을 함께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에…

그저 울었다.

영적 리더가 되는 아픔

어제 영적 리더가 되는 기쁨에 대해 나누었는데,
오늘은 역시 지난 주말을 지내며 생각하게 되었던 영적 리더가 되는 아픔에 대하여 한번 정리해본다.

1. 후배들을 위해 해줄 수 없는 나를 보며 아파하게된다.
훌륭한 후배들을 만났는데, 그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줄 수 없을때만큼 내가 원망스러울 때가 또 있을까.
훌륭한 후배들을 만나면서 나의 한계를 더 뼈저리게 느끼고, 나 스스로의 성장과 성숙을 향한 타는 듯한 목마름을 느낀다.
때로 그 목마름은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것 같은 고통으로 다가오기도 하는 듯 하다.

2. 후배들을 위해 해주지 못한 나를 보며 아파하게 된다.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도,
그 소중한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해주지 못한 아픔이 나를 사로잡는다.
그때는 나름대로 한다고 열심히 했는데, 잘못된 판단으로 엉뚱한 길을 내어놓았다면,
후배들은 그 잘못된 길을 바로잡기 위해 길을 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하는 경우도 있다.
그때 내가 좀 더 차분하게 생각해서 접근했더라면 이러이러한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었을텐데… 하는 후회는, 속을 쓰리게 한다.
지금부터 노력해도 그것을 되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3. 후배들을 위해 잘 해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된다.
What if I’m wrong?
과연 내가 내리는 이러한 결정이 후배들에게, follower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결정일까.
이것으로 전혀 잘못된 길로 이끌게 되는 것은 아닐까.
이들에게 최상의 것을 제공해주는 것일까.

지난 주말 KOSTA 간사 모임을 지내며 이런 생각들을 해보았다.

영적 리더가 되는 기쁨

리더가 되는 기쁨은 매우 풍성하지만,
지난 주말을 지내며 생각하게된 몇가지를 적어본다.

1.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어떤 경우에는 exclusive하게,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리더의 위치에 있으면, 섬기고 있는 일의 성격때문에 어쩔수 없이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된다. 때로 그러한 정보 가운에 어떤 것들은 다른이들과 나누기 어려운것들도 있다.
그런데 그런 정보를 다 수집해서 모아보면 하나님께서 세밀하게 인도하시고 일하심을 더 분명하게 보게되는 경우가 있다.
상황의 detail을 알지 못하면 그저 잘 되었네… 수준의 일인데, 상황의 detail을 알고 나면 감사의 눈물을 흘리거나, 온몸에 전율을 느끼거나, 할말을 잊게되는 수준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게된다.

2. 훌륭한 선배들을 더 가까이 겪게 된다.
많은 분들이, 어떤 조직이나 모임의 리더에게 소중한 조언과 안내를 해주신다. 그 가운데에는 물론 여러가지로 마음을 어렵게 하거나 방해가 되거나, 그저 시간낭비가 되는 일들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무릎을 치는 통찰을 얻게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런 선배들이 해주시는 조언이 리더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좀 더 근본적으로는 그 리더가 섬기고 있는 조직이나 모임을 위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리더는 어부지리로 큰 선물을 받게 되는 것이다.

3. 훌륭한 후배들을 더 다양하게 만나게 된다.
리더로서 사람들들 더 많이 만나게 되고, 그러다보면, 미래에대하여 부푼 희망을 갖게하는 훌륭한 후배들을 만나게 된다. 이런들을 보는 것은 정말 가슴벅찬 일이다.
한때 나는, 내가 사람들을 길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에빠져 힘들어 한적이 있었다. 그때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 사람들은, 이러한 훌륭한 후배들이었다.

지난 주말,
또 한번의 KOSTA 간사모임을 마쳤다.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만난다.

어둔밤 마음에 잠겨 역사에 어둠 짙었을 때에
계명성 동쪽에 밝아 이나라 여명이 왔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빛속에 새롭다
이 빛 삶속에 얽혀 이땅에 생명탑 놓아간다  

옥토에 뿌리는 깊어 하늘로 줄기 가지 솟을 때
가지 잎 억만을 헤어 그 열매 만민이 산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일꾼을 부른다
하늘 씨앗이 되어 역사의 생명을 이어가리  

맑은 샘줄기 용솟아 거치른 땅을 흘러 적실 때

기름진 푸른 벌판이 눈 앞에 활짝 트인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새하늘 새땅아
길이 꺼지지 않는 인류의 횃불되어 타거라

—–
96년에,
처음 KOSTA/USA 집회에 참석하여 이 찬송을 부르며 눈물을 펑펑 쏟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어두운 시대, 소망을 잃어버린 시대 속에서,
나는 오늘 저녁에 만나게될 이들을 통해 소망을 본다.

벅찬 감격으로, 하나님께 감사한다.

KOSTA-2009 주제문

예수의 평화, 세상을 향한 용기
Shalom of Jesus, Courage against the World

끝을 알 수 없는 어두운 길을 걷는 일은 두려운 일이다. 아무리 그 길이 가치 있고 소중한 길이라 할지라도 그 결과가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면, 그 길을 가는 일은 우리를 쉽게 절망에 빠지게 한다. 그러나, 그 길의 끝에 밝은 결과가 있음을 확실히 알고
있다면, 더욱이 그 밝은 미래를 현재의 삶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면, 지금 가는 그 길이 아무리 어둡고 험해도 우리는 그 두려움과
싸울 수 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백성으로 사는 일도 이와 비슷한 것
같다. 하나님의 백성을 억압하고 있는 로마 제국을 무너뜨리기는커녕 바로 그 로마의 손에 잡혀 매 맞고 십자가를 지고 죽는 일,
세상의 가치로 볼 때 당연히 비난받아야 할 세리와 죄인들을 찾아가서 친구가 되는 일, 소외받고 버림받은 사람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베푸는 일, 한 사람의 가치를 효율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일, 원수에게 마땅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보다 그 원수를 적극적으로
사랑하는 일 등은 예수께서 이 땅에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삶의 모델이었다. 이러한 삶의 방식은, 우리가 선뜻 들어서기에 두렵고
좁은 길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런 두렵고 좁은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셨고, 우리에게도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라고 말씀하시며 당신이 가신 그 길에 담대하게 들어서라고 초청하신다. 그리고 우리는 그 길 끝에 밝은 미래가
있음을 알고 있기에 그 어둡고 험한 길을 가며 두려움을 이길 수 있다.

그러면, 우리는 그 길이 승리의 길이라는
것, 예수께서 세상을 이기셨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 명백한 증거는 바로 예수의 부활이다.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리고 바로 그 육체를 입고 다시 이 땅에서 부활하셨다. 생명이 사망을 이긴
것이다. 어떤 사람들의 말처럼, 예수께서 우리의 마음속에만 부활하셔서 영원히 살아 계신 것이 아니라, 그는 실제로 새로운 몸을
입고 부활하시고 우리가 사는 이 땅 위에 사셨다. 동시에, 예수를 왕으로 모신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몸을 입고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에서 살아가게 될 것을 약속하셨다. 예수께서 부활할 모든 육체의 첫 열매가 되신 것이다.

그 길의 끝에 있는
밝은 결과, 그때에 이루어질 ‘새 하늘과 새 땅’이 바로 하나님의 ‘평화(Shalom)’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시면서 기대하시던, 하나님, 인간, 모든 만물 간에 창조질서가 완성된 모습이다. ‘평화’(Shalom)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완성될 미래에 있지만, 동시에 지금 이곳에서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새로운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주어진다.

만일 우리가 지금 이곳에서 그 완성된 하나님의 ‘평화’(Shalom)를 경험할 수 있다면, 이 세상 속에서 어그러진 질서와 그릇된
세계관에 대항하여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이 절대 두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혹시 있을 수 있는 현재의 고통과 어려움이 끝이
아님을 알기에, 또 우리가 결국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 때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태초로부터 의도하셨던 완성된
‘평화’(Shalom)에 거할 것을 믿기에, 우리는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세상을 거스르는 용기를 가질 수 있다. 또한, 용기를
가지고 세상에 당당하게 맞서는 삶을 사는 가운데, 완성된 ‘평화’(Shalom)를 경험해 갈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어그러진 질서에 거스르는, 하늘의 가치를 가지고 이 땅을 살아내는 일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래서
때로는 우리에게 밀어닥치는 그릇된 가치가 두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또, 그 두려움으로 말미암아 좌절하고 넘어지기도 한다.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안전하다고, 또 많은 물질을 소유하면 평안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하는 그릇된 사상에 우리는 귀를 기울이기도 한다.
또한, 소외된 자들을 무시하며, 효율을 위해 덜 중요해 보이는 사람들을 희생시켜야 한다고 속삭이는 유혹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
그러나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는 당당하게,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세상을 살아낼 수 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긍정하고
적극적 사고방식을 가지기 때문이 아니라, 이미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승리가 주어졌기에, 그를 통한 ‘평화’(Shalom)가
현실화되었기에 할 수 있다.

KOSTA-2009 운동을 통해 우리는 이 세상을 이기신 예수를 알기 원한다. 세상이
비웃는 십자가의 길을 가시고 죽으셨지만, 다시 부활하셔서 이 땅을 사신, 또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원한다. 결국에는
이 땅에 완성된 하나님 나라의 ‘평화’(Shalom)를 이루실 것이며, 지금도 성령님을 통해 우리 안에서 그 완성된 삶을 살게
하시는 예수를 경험하기 원한다. 그로 말미암아 우리는 이미 승리하신 예수의 말씀을 따라 살 수 있는 용기를 다시 추스르고자
한다. 가지지 못한 사람에게는 더 큰 불안으로, 가진 사람에게는 결코 채워질 수 없는 욕망과 잃어버릴 것에 대한 또 다른
불안감으로 사람들을 노예 삼는 어그러진 풍조를 향해 진정하고도 유일한 대안을 우리가 삶으로 보여주기 원한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꿈을 잃어버린 세대를 향해,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평화’(Shalom)안에서 우리는 다시 꿈과 이상과 소망을 가질 수 있음을
선포하기 원한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말한 것은,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환난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요한복음 16:33, 표준새번역)

나는 KOSTA에 무엇인가

지난주에 있었던 공동대표 모임에서,
내가 총무간사를 마친 후에도 계속 실무간사로 남도록 하는 안을 내가 제출했었는데,
공동대표들에의해 거부당했다.
내년 9월 1일 부터는 실무간사의 역할을 벗고, 공동대표에 합류하게 된다.

사실 내가 KOSTA 실무를 떠난다는 생각을 해보질 않았기 때문에,
당황스럽고… 혼란스럽기도 하다.

지난 몇달간 자꾸만 던져보았던 질문,
나는 KOSTA에 무엇인가…

답이 보이질 않는다.
하나님의 어떤 인도하심이겠지.

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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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초 DC 근교에서 열렸던 코스타 간사 수양회 단체사진
이때만해도 먼저 떠난 사람들이 꽤 있어서 빠진 사람들이 좀 있는데…

정말 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다.
어떤 의미에서 정말 영적인 엘리트들인데…
엘리티시즘이라곤 이들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겸손한 섬김, 순수한 헌신, 그리스도를 닮은 사랑, 하나님에 대한 경외…

이들을 만나게 된건,
이땅에서 내가 누리는… 큰 은혜가운데 하나 이다.

이들을 섬길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고 축복이다.
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리고…
내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두분의 선배님들과의 대화.
내가 늘 이런 저런 얘기를 강하게 주장하거나 해도 잘 받아주시고, 조언해주시고…
위의 사진도 아마 내가 뭔가를 두분에게 설득하면서 주장하고 있는 중에 찍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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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에 비행기 타서.. 토요일 아침에 DC 도착 (비행기 안에서 4시간 반정도 자고)
토요일 밤에 4시간 정도 자고,
주일 밤에 다시 4시간 정도 자고…

이렇게 하고도,
함께 섬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 생각을 나누고 하는 데에는 지치지 않았다.

What a bles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