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는 대부분 이런 식이다.
그날의 말씀을 읽고… 그날 마음에 와닿는 말씀을 적고…
그걸 가지고 자신의 삶에 적용해보고.
물론 이런 QT를 통해서 풍성한 많은 것을 얻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런 말씀묵상의 습관이 자칫 전반적인 묵상의 깊이를 얕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나의 QT를 물론 포함해서,
내가 만나는 QT들은 모두 너무 얕다!
QT뿐 아니라 어떤 사건과 사실에 대한 묵상과 사고도 너무 shallow 해서…
정말 ‘파리는 날개를 떼면 귀를 먹는다’는 식의 묵상이 많다.
조금만 생각을 더 하면,
조금만 공부를 더 하면,
조금만 다른 이들에게 귀를 기울이면…
사고와 묵상이 더 넓어질 수 있을텐데…
예(example)를 들어 주세요~
그리고 어떻게 생각을 더 해야 하나,
어떻게 공부를 더 해야 하나,
사람들의 어떤 말들에 귀를 기울여야 하나…
어떤 묵상과 QT, 사고 깊은 사고인지~
구체적으로 좀 써 주세용!
너무 큰 문제를 던져놓아서…
쉽게 답하긴 어려운데…
가령 말이야…
예수님이 병자를 고치는 본문을 읽었다고 하자고.
그러면 금방 적용하길…
아… 내 충치도 고쳐주시도록 기도해야지
뭐 이렇게 한단 말이지.
그런데
예수님이 병자를 고친 본문은 그렇게 적용하기 보다는,
이제는 메시아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선언으로 읽어야 하는 거잖아.
그러니까,
그렇게 임한 새로운 메시아의 시대가 내 삶에 미치는 impact가 무엇인지를 찾아야 하는 거지.
당신과는 그래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얕은 묵상의 원인으로는,
– Grand-narrative를 무시한 복음의 사유화
– 지나친 자기중심성
등을 들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