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학생들을 섬기는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이들이 하는 절망에 가까운 탄식을 들을 때가 많다.
성경공부 잘 해서 훌륭하게 양육해 놓으면,
이들이 실제 지역교회에 가서 실망하고 절망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본다는 것이다.
절망하는 사람들만을 만들어내는 것이 과연 무슨 유익이 있는 일이냐는 질문을 한다.
참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그렇게 절망하는 사람들의 건강한 절망이 깊으면 깊을수록 미래에 대한 소망이 더 커지는 것이 아닐까.
그런의미에서,
절망하는 사람들을 만들어 내는 일이야 말로,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닐까.
물론,
그들의 절망이 건강하게 연결되도록 해야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