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예배를 다녀와서,
오후에는 우리 가족이 근처 호수가에 가서 연날리며 놀았다.
우리 집 근처는 늘 바람이 많아 연을 날리기 좋은데,
어제는 모처럼 시간을 내서 함께 산책 겸 (약 1마일 정도 걷고) 놀이겸…
민우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연날리기에 몰입했다.
컴퓨터 게임보다 훨씬 더 재미있다며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을 아쉬워했다.
(저녁에 잘때 보니, 선블락을 바르는 것을 깜빡해서, 안경자국이 얼굴에 생겼다. ^^)
엄마도 함께 했는데, 엄마 것 보다는 민우의 연이 훨씬 더 높이 떴다.
밝은 햇살 아래서,
함께 뛰기도 하고, 걷기도 하고, 연도 날리고, 이야기도 나누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오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