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묵상 – 수요일

수요일
다른 기록은 없고 예수께서 물러나셔서 기도/휴식 한 것으로 생각됨
가룟유다의 배신 (마가복음 14:1-11) – 이 본문은 화요일의 사건으로 생각되기도 함

나를 그토록 이 신앙 안에 붙들어주는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새 시대에대한 소망일까?
구원에 대한 감격일까?
삶의 방향과 가치에 대한 헌신일까?

물론 그것들이 다 맞지만,
가장 일차적인 것은,
그리스도의 고난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처음 이 신앙에 눈을 뜨게 된 것도,
십자가 위에서 처절하게 절규하시면서까지 전 인류를, 그리고 나를 사랑하신 그분에게 매료되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할때,
힘든 대학원 생활 중에…

고난주간에 그분의 고난을 묵상하다가,
점심시간에 공터나 주차장 한 구석에 가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격과 감사로 흐느껴 울었던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런의미에서 보면,
meta-narrative를 강조하는 emergents의 사조를 일종의 legalism이라고 지적했던 Tim Keller의 주장에 참 공감이 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