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사람

끊임없이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사람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특별히 그것이 지나쳐서 자신과 주변에 파괴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못한 채, 과대평가한 자신으로만 보고 있기 때문에,
그 자신을 망가뜨리고 있는 것을 보기도 한다.
그 사람이 특별히 내가 아끼는 사람이라면 그러한 모습을 보는 것이 몹시도 마음이 아프다.

그 사람이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볼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tentatively 정리하고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나는 절대로 그 사람이 스스로 자신을 정확하게 보게할 능력이 없다.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일이다.

2. 특별히 하나님의 ‘은혜’만이 과대평가라는 보호막으로 자신을 보호하고자하는 뒤틀려짐(distortion)으로부터 그 사람을 끄집어 낼 수 있다.

3. 그러나 그 과정에서, 그 사람과의 정직한 대화, 사랑의 포용, 질책이나 충고 등이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내용에서,
1과 2는… 어떤 의미에서 내게 많은 위안을 준다.
결국 내가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3의 항목을 생각해보면,
참 길이 막막하다.

어떤때 그 사람과 정직한 대화를 해야 하는지, 어떤때에는 지적보다는 포용을 해야 하는지,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어떤 tone으로 충고나 질책이 필요한건지 등등…
참 많은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

그러나 major battle이 3의 항목에 있지 않고, 1과 2의 항목에 있는 것이라면,
비겁한 회피일수는 있겠으나,
3의 항목을 접하면서 느끼는 답답함이나 frustration을 덤덤히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도 성장하고 성숙해 나가는 것이고.

2 thoughts on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사람”

  1. 바로잡으려 하지 않고 그냥 기다리면서 사랑하고 품어주는 방법도 있슴다^^ 어찌보면 책임회피같기도 하지만, 저한테 가장 효과만점이었던 방법. 예수님께서 쓰신 막강한 전법이라서 저도 해보려고 맘먹었는데. 실제로는 ‘이렇게 해야되 그건 고쳐야 돼’..language에서 못벗나는 경우가 다반사 -___-;

    1. 맞습니다~
      다만.. 그 사람이 돌이킬수 없는, 파괴적인 길을 가고 있다면…
      오래 기다렸는데… 이제는 상황이 다급해져서 기다려줄 시간이 없을때는…
      어떻게든 act 해야할 때도 있는 거겠죠?
      물론 다른이를 늘 fix 하려는 성향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시기판단을 잘 해야하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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