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리스도인 답게 살겠다’고 결심하도록 이끄는 경험이나 예식, 말씀이나 찬송이 있는가 하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께 감사하는 그야말로 예배하도록 이끄는 경험이나 예식, 말씀이나 찬송 등이 있다.
전자는 인간적 결심을 이끌지만, (결심)
후자는 인간적 결심을 오히려 포기하게 한다. (예배)
결심은 소망을 던져줌으로써 결심하게 하는데 목적을 두지만,
예배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소망이 드러나기 전에, 오히려 더 깊은 절망을 경험하게 하기도 한다.
결심은 단기적으로 꽤 큰 효과가 있어 보일 수 있지만
예배만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효과가 있다.
내가 만난 하나님은, 예배의 하나님이었다.
그래서 그저 그분 앞에서 바짝 엎드려 아무것도 내가 할 수 없었던 그런 하나님이었다.
그분 앞에서 감사의 눈물을 흘리고, 그저 그분이 진심으로 좋아서 그분을 따르는 그런 경험이었다.
내가 그분을 위해서 결심하게되는 그런 하나님이 아니라, 정말 그분을 사랑하게되는 그런 하나님이었다.
그런데, 나는 자꾸만 결심의 하나님을 다른사람들에게 나누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내가 주변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기독교에서, 예배의 하나님이 아닌 결심의 하나님만을 이야기한다.
그 하나님을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경배하고,
그분 앞에서 바짝 엎드려 내 죄를 토설하며 울고,
베풀어주신 구원에 감사해서 찬양하는…
그런 genuine한 예배의 경험이 그립다.
(아땅님 감사합니다~ ^^ 바꾸어 올렸습니다.)
저같은 난독증 환자를 위해서 이렇게 수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확 이해가 됩니다.
어휴, 제가 잘 못쓴것이었는데요~ ^^
잘 point out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