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것과 성실한 것

요즘은 회사 일이…. 
더 많아져서, 밤 시간에 회사에 있게되는  날이 더 많아졌다.

아침 7시면 집에서 나가기 때문에,
저녁 7시 이전에는 집에 들어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언제부턴가 막연히 하게 되었는데…

요즘은, 내가 민우를 픽업해야 하는 날에는 민우를 픽업해서 집에 데려다 놓고 다시 회사에 가서 밤까지 있다가 오기도 하고,
아내가 민우를 픽업할 수 있는 날에는, 아예 회사에서 더 오래 있다가 밤에 돌아오기도 한다.

언제부터인가… 회사에 밤에 있게되면 능률이 떨어진다는 것을 자각하고 나서는, 건강한 balance를 위해서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뭐 일이 많다보니 어쩔 수 없이 뭐…

일이 많아져서 바쁜 것에 눌리다보면,
사람을 진실되게 대하고, 내 삶의 방향을…. 좀 더 먼 장래를 내다보며 매일 조정해 나가는 일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발견한다. 그러다보니 능률과 효율을 절대화하고, task & goal oriented attitude로 살게된다.

많이 바쁠때 느끼는 무력감은, 바쁜 속에서 성실함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그 바쁜 삶의 의미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지나갈때 찾아오는 것 같다.

성실함을 회복해야 할 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