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라도… 나 같은 사람 옆에있기 좀 불편하게 느낄 것 같다. -.-;
물론, 그럴만한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것은, 무엇보다도 내가 매우 ‘judgemental’하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다른 사람들을 늘 판단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일을 하다보면, (특별히 어떤 종류의 일은 더…)
적어도 현명한 판단(judge)가 요구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내가 관여하고 있는 일들은 대체로 그런 성격이 많이 요구되는 것 같다.
분석적인 사고, 전략적 사고, 그리고 사람에 대해서도 그 사람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내는 것 등.
그렇지만 현명한 판단(judge)를 가지는 것과 판단하는 성향(judgemental)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다른 일인 것 같다.
최근에는,
내 안에서 그 judgemental한 성향이 나를 많이 해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주여…
@ 혹시 저 같은 사람에게 도움 될만한 책, 조언, 꾸지람, 한말씀… 주실 분 있으면 환영합니다!
선배님, 전 여기 글들이 참 좋아요 😉
아이고, 좋아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좀 민망하기도 하고요. 뭐 별로 대단한 글들이 아닌데요.
내용도 그렇고, 글 솜씨도 그렇고…
쩝…
그리고 가끔 이렇게 comment도 남겨주시고…. ㅎㅎ
안녕하세요 간사님, 잘지내세요?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가끔 이렇게 홈페이지에서 간사님 소식 볼수 있으니 좋네요^^
저도 제안에 judgemental한 부분이 상당히 많은거같아요.. 직업병일수도 있겠지만, 가끔은 저도 간사님처럼 이게 저와 주변사람들을 상처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혼자일땐 잘 몰랐는데 결혼하고 나니 좀더 정확히 알게되었어요,,,
오랜만이예요!
잘 지내죠?
결혼 생활의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거룩인 것 같아요.
그렇게 결혼 생활을 해가면서, 나를 malleable하게 만들어 가고, 그래서 다른 이들과 하나님의 음성을 더 잘 듣는 사람이 되어가는…
그래야 비로소 결혼 생활에서 누리게되는 기쁨을 알 수 있게 되는게 아닌가 싶어요.
참된 결혼 생활은 그런의미에서 ‘하늘이 열리는’ blessing이죠. ㅎㅎ
맞아요,, 혼자 살때완 전혀 다른 저를 (몰랐던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모나고 못생긴 조각들이 서로 만나 서로 다듬어지며 맞춰지는 과정같아요,,
가끔은 혼자서는 도저히 이해하지도, 해결하지도 못했던 문제들이 그안에서 이해되고 해결되는 기쁨을 맛보기도 합니다 ^^ 삶은 “under construction”의 연속이고 죽을때까지 keep fixing의 과정이라고 하는데 정말인거같아요
‘so judgemental’한 부분이 있다는 걸 안다는 것이 단순한 비판이아닌 현명한 판단으로 갈 수 있는 좋은 자세가 되신것 같은데요. 정말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서 남 비판질 하는 걸 즐기고 그것만이 답인 줄 아는, 매우 꽉막힌 사람들은 자기가 ‘judgemental’한지 전혀 몰라요. 같이 대화하다보면 느껴지죠. 이런 사람들은 남을 물어 뜯으면 그 위에 군림하게 되는 냥 착각하는 것같아요. 특히 아는 척 하기 위해 허세가 가득한 단어를 나열하면서 판단질을 잘하죠. 넬의 ‘last advice’ 라는 곡이 있는데 들어보실래요? 그런 부류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유식함을 가장한 몰상식함에 역겨워서 구토가 나’라는 말을 해주고 싶은데 이 곡의 가사가 딱 그런 부류들에게 던져주고 싶은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