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적 세계관 (10)

현실적으로,

이러한 초월성을 실천해 내는 삶은 어떤 모습일까.
우선 일차적으로는,
주님과의 깊은 인격적인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거대담론에 근거한 복음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격적으로 나를 다루시고 사랑하시는 인격적 복음을 깊이 마음속에 담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이것을 반복해서 reminder해주는 좋은 가르침을 통해,

논리적 변증이나 가르침, 설득이 아니라 선포와 경배가 이루어지는 공적 예배를 통해,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것을 반복해서 곱씹는 개인 경건생활을 통해서 깊어지고 유지될 수 있는 것 같다.

십자가와 부활, 죄의 용서, 예수님의 사랑, 하나님의 열심, 광대하신 하나님 등을 깊이 묵상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정 기간, 예를 들면 사순절 등과 같은 시즌에 이것을 깊이 reminder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그리고 또…

나는 기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저 자신의 말을 따다닥 뱉어내는 기도가 아니라… (물론 처음 기도는 그렇게 시작하곤 하지만…)

정말 깊이 있는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내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수용해내는 그런 기도 말이다.

그야말로 기도를 통해서 하늘이 열리는 그런 기도.

그러나,

나는 이렇게 기도를 할때,

소위 ‘자신 안에 계시는 주님’을 찾는… 일부 contemplative prayer를 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식의 기도보다는,

초월적 하나님이 우리 밖에서 부터 (extra nos) 공급해주시는 은혜를 사모하는 기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기도가 아주 깊어지면,

밖에서 오는 은혜와 내 안의 성령께서 나를 다스리시는 기도가 만나는 경험을 할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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