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적일만큼 절망적인 상태의 인간에게도,
그 존재의 깊은 곳에서 부터 나오는 ‘갈망’이 있기 마련이다.
복음을 알기 전에도,
알지 못하는 어떤 존재, 어떤 소망, 어떤 그 무엇을 향한 깊은 목마름이 있기 마련이고,
복음을 알고 난 후에도,
그 신비를 더 깊이 알고자 하는 끊임 없는 갈망이 있다.
내가 복음을 알기 전,
내 내면 속 깊은 곳에서 외쳐나오던 그 ‘갈망’을 깊이 오늘 하루 마음에 담고자 한다.
내 갈망은 무엇이었던가,
그 갈망을 어떻게 채우려는 헛된 노력을 했던가,
지금… 내 갈망의 내용은 무엇인가.
주님을, 주님을…
바라고 바라고 또 바라는 그 상태에 오래 머물러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