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어떤 사람과의 대화중에, 그 사람이 자신은 외롭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 사람의 상황을 보아, 그렇게 느낄만 하다고 생각되었다.
그 사랍의 입장이되어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다가,
과연 나는 외롭지 않나 하는 생각을 문득 해 보았다.
음…
나는 외롭지 않은걸까?
사실 할 일은 늘 많이 널려 있다.
그래서 참 바쁘다.
그리고 계속 일이 떨어진다.
그래서 참 바쁘다.
그런데,
바쁘다고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음… 나도 외롭다. -.-;
나를 활용해서 무언가 일이 되게 해보겠다는 사람들,
나로부터 무언가를 배우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나를 보며 어설프게 훈수를 두거나 비판을 하는 사람들,
등등은 있는데…
정말 내 생각과 고민과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은 정말 참… 잘 없는 것 같다.
정말 내 생각을 가감없이 깊이 나누고 그것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찾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그냥 이 외로움은 어쩔수 없는 것이려니 생각하며 살아온 것 같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나를 이해시키려면 내 생각의 궤적을 다 설명해주어야 하고, 그 과정이 너무 길고 힘들어서…
상대에게 나를 이해시키려는 작업 자체를 포기하게 되는 것 같다.
외로운 것이 힘들지는 않지만,
때로… 만일 내가 외롭지 않다면 지금보다는 더 좋을까 하는 질문을 던져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