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개 같기만 하다면…

하이디는, 

정말 상처가 많은 개였다.

처음 우리 집에 왔을때,

몸에 손을 대려고 하면 당장 물을 기세로 대했다.

아마도 남자들에게 특히 abuse를 많이 당했던 것 같았다.

남자들에게는 경계태세를 잘 풀지 않았다. (나를 포함해서)

먹을 것을 주면 받아먹긴 하지만,

와서 먹을것 달라고 조르거나 하는 일도 거의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앉아 있으면 옆에 와서 꼬리를 흔들며,

함께 놀아달라고, 간식 달라고 조른다.

잘 때에도 꼭 우리 자는 옆에 와서 자려고 한다. 자기 침대가 거실에 있더라도, 우리가 방에 누워 있으면 우리 침대 바로 옆 바닥에 누워 잠을 청한다.

민우가 소파에 누워 있으면 가서 옆에 누워서 배를 쓰다듬어 달라고 배를 위로 하고 눕는다.

이제는 꽤 귀찮게 굴때도 있다.

정말 우리가 편해진 거다.

사람에게 상처받은 사람들, 혹은 하나님에게 상처받은 사람들이…

이렇게 조금만 잘 대해주면 금방 그 묵은 감정을 떨어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정말, 사람들이 개 같기만 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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