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의 시기와 침체의 시기 (1)

교회의 역사는 부흥의 시기와 침체의 시기를 거친다.
여기서 부흥의 시기라 함은, 양적 팽창이 많이 이루어지는 시기를 이야기하고,
침체의 시기라 함은 양적 수축이 일어나는 시기라고 단순화 시켜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나는 ‘부흥의 시대’에 내 20대를 보냈다.
그렇게 ‘부흥의 시대’를 보낸 것은 내 신앙과 신학에 당연히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나는 실제로 별것 아닌 말을 가지고 사람들이 회심하는 일들을 경험했고,
아주 서툰 방법을 통해서 사람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쑥쑥 성숙해가는 일을 경험했다.
참 별것 아닌 설교에 사람들이 감동하고 그것을 통해 헌신하는 것도 보았고,
아주 작은 모임이 순식간에 몇배, 몇십배로 커지는 일들도 경험했다.

그런데,
지금이 ‘침체의 시기’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부정할수 없다.
그것은 한국 교회도 그렇고, 내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의 한인교회도 그렇고, 미국교회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부흥의 시대를 젊은 시절에 경험한 사람으로서,
침체의 시대를 사는 것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내 기도는 끊임없이 lamentatio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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