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속한 공동체의 경험이나 내 개인적인 경험만으로 내가 부흥의 시대를 살았다고 이야기할수는 없을 것이다.
부흥을 어떻게 정의하느냐 하는 것은 여러가지 다른 생각들이 있지만….
적어도 내가 부흥의 시기를 거쳤다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이것이다.
나는 정말 아주 강력한 복음의 영향력아래 놓이게 되었고,
내가 속한 공동체가 그런 경험을 함께 했다.
그런데 이게 그저 내가 속한 공동체만의 현상이 아니라 한번도 접점이 없던 다른 공동체에서도 그런 일들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정말 아주 말도 안되는 논리로 ‘복음을 전하’고 나면 사방에서 사람들이 예수를 자신의 구주로 받아들였다.
사방에서 그 복음에 자신의 삶을 헌신하는 사람들이 나왔다.
선교사로 삶을 드리는 사람도 많았고, 자신의 커리어 선택을 급격하게 변경하는 사람들도 정말 흔했다.
교회 안에서 평생 그 복음을 가지고 살고, 복음 안에서 성장하면서 살고, 그 복음을 전하면서 살겠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했다.
나는 그때는 그게 그냥 당연한 것인줄 알았다.
정말 기도하고 성경공부하면 복음을 모르던 사람들이 줄을 서서 예수를 믿는 것이 당연한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저 기도하고 헌신해서 어떤 공동체를 시작하면, 그 공동체가 양적으로 질적으로 단기간에 성장하는 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수님을 믿는다면, 그 삶을 정말 제대로 드리고 온전히 헌신하는 것 이외에 다른 option은 없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복음을 듣지 않아서 믿지 않는 것이지, 그저 듣기만 하면, 제대로 이해만 하면 당연히 줄줄이 믿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 경험들이 그러 했으니까. 내 80년대와 90년대의 경험은 정말 그러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