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가고싶다고 이야기하지 말고 무엇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해보라

나는 이메일과 linkedin으로 우리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 거기 일하는거 어떠냐는 식의 inquiry를 많이 받는 편이다.
예전에는 그런 이메일에 가능하면 잘 대답을 해주고 안내도 해주려고 노력을 했는데, 일년쯤 전 부터는 그냥 그런 이메일들을 대강 무시하고 대답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다짜고짜 자기 resume를 보내면서 거기 job이 있으면 알려달라는 것도 있고, 예전에 알던 사람들이 부탁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학생이나 대학원생들이 거기서 일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는 식의 질문을 해오는 경우도 있다.

나는 가능하면 학생들의 질문에는 대답을 해주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
대개 어린 학생들의 질문은 이렇다.

나는 이런걸 공부하고 있다. 그런데 너희 회사에서 꼭 일하고 싶다. 그 회사에서 일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달라. (사실 놀라운건, 몇년사이에 우리 회사가 꽤 유명해졌다는 거다.)

그러면 나는 그 학생들에게 꼭 이렇게 이야기를 해준다.
어느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거나, 어디 가고 싶다거나 하는 것을 이야기하지 말고,
내가 무엇을 하고 싶다는 것을 먼저 잘 생각해보라.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그 회사에서 하고 있는 지를 살펴보라.
그냥 그 회사가 cool 해보여서 그 회사에 가서 일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건 별로 지혜로운 것 같지 않다.

좀 시간이 되어서 그런 학생들을 만나서 한 10분이라도 이야기를 나누며 조언이나 충고를 해줄 기회가 주어진다면,
조금 더 잘 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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