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교회 (5)

강소교회의 모델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모습은 ‘사는 교회’이다.
(이 교회는 내 개인적으로 내가 속한 교회가 시도해보았으면 하고 바라는 모델이다.)

지금 교회는 세상을 해석해내는 능력을 거의 잃어버렸다고 본다.
‘믿는대로 살아라’라고 이야기하는데, 도대체 그게 어떤 모습인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라고 하면 정말 막막해진다.
교회 열심히 다니고, 전도하고, 정직하고… 등등의 이야기를 하는데, 실제로 21세기에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마주하고있는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게 풀어내기 어렵다.
세상은 복잡한데 교회에서는 매일 지극히 reductionistic한 이야기만하니 그 괴리가 점점 심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세상에 이야기할 수 있는 contents가 고갈되어 버렸다.
교회에서 하는 이야기들은 너무 유치하다.

그래서 어떤 교회에서는, 그 세상을 해석해내고, 세상 속에서 복음이 작동하는 방식을 여러가지로 시도해보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교회에 어느정도 신학적으로 훈련된 core 그룹이 있어야 하고, 신앙생활=교회생활이라는 등식을 가지지 않은 목회자가 그 작업에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해야한다.

경직되지 않은 유연함을 가지되, 세상에 대한 저항정신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 교회의 모습은 사실 할말이 많아서… 다음주에 계속 해서 써야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