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6)

신자유주의 이전에는 성공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폭이 훨씬 넓었다.
그때는 대학 졸업해서 월급받는 삶을 살면 그럭저럭 생계걱정없이 사는 ‘성공한’ 삶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일하다보면 승진도 하고, 월급도 오르고…

그런데 신자유주의가 열어놓은 세상은, 빈익빈 부익부를 심화시켰다.
부자는 엄청난 부자가 되지만, 막상 부자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비율은 더 줄어들었다.
대중은 중간이 되면 낙오자가 되는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리게 되었다.
왜냐하면 중간이 되면 그럭저럭 생계 걱정없이 사는게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빈익빈 부익부는 돈에 대해서만 이루어진것이 아니다.
성공도 마찬가지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정말 대박이 터지게 성공한다.
그런데 그렇게 성공했다고 이야기할만한 사람의 비율이 예전에 비해 현저하게 줄었다.

나는 그래도 대단히 운이 좋게도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학교들에서 공부했다. 그래서 거기 졸업하고 박사받고 하면 당연히 성공된 삶이 거의 보장되다시한다고 여겨질만 했다.
그런데 이제는 정말 그렇지 않다.
내 동기 선후배들을 보더라도 아주 성공한 사람들도 있지만 정말 어렵게된 사람들도 많다.

성공이 가져다주는 엄청난 특혜는 날이갈 수록 커지고 있다.
그래서 그 성공을 바라는 강한 사람들의 욕망은 계속 커져만 가고 있다.
사람들은 정말 성공에 목을 맨다.
그렇지만 그 성공에 다다르는 사람들은 더 소수가 되었다.

성공은 정말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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