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승리

언제부터인가 아Q정전에 나오는 ‘정신승리’를 인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면서 그렇게 정신승리로 빠지는 것이 얼마나 loser인가 하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나는,
사실은 패했지만 그 패배를 억지로 정당화하는 정신승리는 정말 찌질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겉보기에는 패한것 같아 보이지만, 끝까지 지키고자하는 가치를 지키는 것은 참으로 숭고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사자의 밥이 되거나 산채로 화형에 처해지는 상황에서도,
지키고자하는 가치를 끝까지 지켜내며 떳떳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목숨을 내 놓았다.

그래서 그들의 정신은 살아날 수 있었고, 그들의 죽음은 후에 다른 이들에게 등대가 되었다.

그런의미에서 나는,
늘 삶에서 정신승리를 추구한다.

외형적으로 패배한것 같아 보이더라도,
지키고자하는 스피릿을 지켜낸다면 그것이 승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