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발흥 (8)

8장은 그렇게 읽기 쉬운 장은 아니었다.
저자가 내게는 생소한 사회학적 개념과 여러 용어들을 사용했는데 내가 그걸 다 따라가며 이해하는건 좀 벅찼다.

순교와 희생이 합리적 선택이었다는 이 장의 내용을 이해하려고 끙끙거리다가 문득 리차드 도킨스가 이야기한 ‘밈(meme)’의 개념을 가지고 이것을 이해하니까 연결이 되는 것 같았다.
(기독교서적의 내용을 리차드 도킨스의 개념으로 이해하다니… ㅋㅋ)

아주 쉽게 이야기하면, 고난과 순교를 기꺼이 마다하지 않는 그들의 결정은,
그 가치에 충분히 헌신했고, 그것을 위해 자신을 던지는 것이 그것 자체로 그들에게는 보상이 되는 일이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지켜지고 드러나는 것을 기쁘게 여기는 지극히 합리적인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자주 그런 헌신과 순교는 공개적으로 이루어졌고 그런 방식으로 기독교 ‘meme’은 전파되었다는 것.

순교가 기독교의 발흥에 도움이 되었다는 이 관점은 그렇게 새로운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빡빡하게 여러 다른 연구결과들을 인용해가며 (비록 내가 다 이해는 못했더라도) 사회학적으로 분석하려고 한 것은 여전히 내게 신선했다.

한가지 덧붙일것은, 초대교회에서 순교가 그렇게 보편적인 것은 아니었을 것이라는 것.
여전히 배교자나 도망자가 다수였을 것이고 순교자는 대단히 소수였을 것.

참, 그리고 이 장에서는 예수님이 당대에 다시 오실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이 순교라는 선택을 하는 것이 힘든 결정이었을 것이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꽤 중요하게 다루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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