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nkin Donuts

민우는 보스턴에서 태어나서 이런시절을 보냈다.
아빠와 엄마가 가난한 대학원생이었으니, 살았던 집도 작은 집이었고, 멋진 휴가를 간 기억도 민우에게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가 함께 가끔 즐겼던 것 가운데 하나는 Dunkin Donuts에서 파는 베이글과 커피였다.

보스턴에는 Dunkin donuts 가게가 코너마다 있다.
시내에는 평균적으로 2~3분만 걸어가면 Dunkin donuts를 찾을 수 있다!

민우는 지난학기를 집에서 마무리했다. 수업을 집에서 온라인으로 들었고, 각종 시험등도 집에서 봤다.
마지막 한 과목 project는 할게 너무 많다고 스트레스를 좀 받았다. 졸린 눈을 비벼가며 밤을 새우고…

민우는 아빠의 대학교때 GPA가 얼마인지 물어보았다.
아빠보다 더 높은 GPA를 대학때 받겠다고…
민우가 30년전 아빠보다 GPA가 더 높다면서 기뻐했다.
지난 주말에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우리 가족이 다 함께 차를 타고 15마일 떨어져 있는 Dunkin Donuts에 가서 커피와 도넛을 사와서 집에서 먹었다.

우리가 다 함께 그렇게 차를 타고 움직인것이 한 두달만에 처음이었다.
지금은 우리 부부가 대학원생이었을때보다는 경제적으로 조금 넉넉하지만, 함께 가서 아이스 커피와 도넛 하나씩을 들고 나오는 것이 여전히 우리가 누리는 아주 큰 호사이다.

민우가 한 학기 잘 마친것을 축하하는, 15불짜리 작은 파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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