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9)

내 절박한 상황 속에서 뜬금없는 중보기도…
도대체 그것을 통해서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는데…. 그렇다면 기도가 도대체 뭐야?

거기서 딱 한가지 바뀐게 있는데… 그건 나였다.
나는 그때로부터 하나님의 마음에 맞추어 기도하는 맛을 조금씩 들이기 시작하게 되었다.
내가 늘 그렇게 기특한 기도만 하느냐 하면 당연히 아닌데…
적어도 그때로부터 기도를 할때 하나님의 안타까워하시는 마음을 마음에 담아 기도하는 것을 알게 되었꼬, 그래서 내 상황의 해결보다 더 절박한 어떤 것들에 대해 기도하는 것을 조금 배우게 되었다.

기도는 결국 기도하는 사람을 바꾼다는…. 일종의 클리쉐 같은 말인데…
적어도 내 경험으로는, 내게 있어서는…
그게 정말 맞는 말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하는 기도는 상황을 변화시키는 효과(?)는 크게 없는 것 같다.
이건 내 기도가 내 욕심에 가득 차있기 때문이기도 할테고,
내 상황이 많이 절박하지 않아서 내가 구하는 것들이 일종의 사치에 해당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그렇기도 한듯하다.

그렇지만 기도하는 내가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 더 알게되고, 그 하나님의 마음에 공감하는 것을 배워가는 것은 적어도 내게 있어서는 참 소중한 경험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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