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12)

세상과 소통하면서 하나님나라의 컨텐츠를 만들어간다는 모델이 특히 더 중요해지는 때가 있다.
그것은 세상의 흐름이 매우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 교회가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을때이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에, 기독교는 지난 2000년동안 꽤 성공적으로 그런 작업을 해 왔다.
사실 고대, 중세, 근대, 현대를 거치면서 사회와 소통하며 그 컨텐츠 자체를 잘 update해온 종교는 기독교 이외에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렇게 세상의 사상과 흐름이 바뀌는데에는 물론 기독교가 영향을 끼친 부분도 당연히 없지 않다.

다시 말하면 기독교는 지난 2000년동안 계속해서 세상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그 세상의 모습을 보면서 수용,비판등을 거듭해왔던 것이다. 왜 그런데 지금은 우리가 그것을 멈추어야 하는가?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그런 작업을 더더욱 적극적으로 해야할때가 아닌가 한다.

왜냐하면, 내가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세상은 생존을 위해서 미친듯이 여러고민을 하여 그 흐름을 바꾸어가고 있고,
그래서 세상이 아주 빠른 속도록 바뀌어가고 있는데…
교회가 그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말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세상과 소통하면서,
지금 이 시점에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가,
지금 이 시점에 교회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를 아주 깊게 고민하여 그 내용(contents)를 만들어 나가야할때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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