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6)

아니… 평신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처음 글머리를 열었는데, 왜 평신도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하지 않은채 이렇게 긴 이야기를 하느냐…
내가 생각하기에 지금 평신도들의 역할을 잘 정리하는데에는 지금까지 이야기한 배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교회와 기독교가 맞닥드리고 있는 세상은 변했고,
그 속에서 기존의 기독교 신학과 선교와 윤리가 뭔가 삐걱거리며 잘 맞지않는 시대에 우리가 놓여있다.
그런데 다행히도 이런 상황에 대한 신학적 고민들이 꽤 많이 진전되어왔다.

결국 이 정도 이야기를 지금까지 한 셈이다.

그런데 문제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첫째, 많이 진행되어온 신학적 논의에대해 현장의 교회들이 너무 무지하다. ㅠㅠ
특히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의 무지가 대단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에 대해 할 말이 정말 많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평신도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이 부분은 이 정도로만 언급하려고 한다.

두번째는, 많이 진행되어온 신학적 논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많은 신학적 논의들이 대부분 실천적이지 못하다.
이론적이고, 사변적일뿐 아니라, 그 신학적 아이디어들을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적용했을 경우 어떤 결과들을 얻을 수 있는지 하는 것에대해서도 별로 아이디어가 없다.

그래서 많은 평신도들은 이원론적 신앙생활을 하거나 신앙을 사유화해서 세속화의 함정에 빠져버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