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초대하기

어제,
내가 이번에 민우를 보러가서 민우가 사는 삶에 들어가서 민우를 보고싶었다는 이야기를 썼다.

민우가 강의실에 걸어가는 길,
그때 민우가 바라보게되는 풍경,
밤에 터벅터벅 자기 아파트로 돌아갈때 보게되는 건물들,
식사를 할때 많이 앉게되는 자리,
민우가 밤에 누웠을때 보게되는 천장의 모습…

민우를 사랑하는 아빠의 입장에서,
나는 그렇게 민우의 삶의 모습에 나를 집어넣어 보고 싶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아, 우리 하나님도…
내 삶 속에 그렇게 들어와보고 싶어하시는 것이 아닐까.

내가 처한 상황 자체에,
그렇게 하나님을 초대하고 그분과 함께 있음을 즐기는 것… 그것이 어쩌면 더 깊은 신앙의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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