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별식

나는 어떤 선택의 기로에 있을때, 그 선택의 기준을 명확하게 하기위한 판별식을 만들어보는 것을 좋아한다.

가령,
“지금 내가 정말 올바른 가치와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판별식은
“내가 그것을 위해서 죽을 수 있는가?” 라는 것이다.

지금 내가 나의 행복과 자아실현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데, 이렇게 잘 살고 있는 거 맞아? 라는 질문이 들때, 내가 내 행복을 위해 죽을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거다.
그러면 이게 말이 안된다. 내가 죽는데 행복이 무슨 소용이 있어?

그러니, 내가 그것을 위해서 죽을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면, 적어도 나는 그것을 위해 내 인생을 걸고 꾸준히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고,
그 질문에 ‘아니다’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다면, 그렇게 열심히 추구할만한 가치가 없는 것에 목매어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건 꼭 내가 그 가치를 위해서 죽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내가 그것을 위해 죽을 수 있는가? 라는 것에 대한 대답이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지를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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