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해!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그것에 열심을 다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렇지만 자기가 하는 일에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그것을 중심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된다.

직장인은 자신이 다니는 직장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느냐며 그것이 쉽지 않지만 나는 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반복해서 이야기하면서 자신은 그래도 그걸 하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사업을 하는 사람은 경제활동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선생님은 교육의 중요성을,
예술가는 인간이 창조적으로 만들어졌음을 강조한다.
정치가는 정치가 삶을 바꾼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이런 자뻑이 꽤 심한 분들중에는…
목사님들이 계신다. ㅠㅠ

나는 목사님들이,
에베소서를 들어서 이야기하면서,
이게 교회론에 대한 책이고, 얼마나 교회가 중요한가를 강조하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들어왔다.
최근에 내가 에베소서 강해를 교회에서 끝냈는데, 교회가 중요하다는것을 새롭게 깨닫고 나부터 감동을 했다… 는 식의.

나는 목사님들이 교회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참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적어도 내가 읽기에는….
에베소서는 그런 교회론에 대한 책은 정말 아니다. ㅠㅠ

그렇게까지 교회가 전부다…라는 생각을 조금만 내려놓고 에베소서를 읽으면 그게 좀 보일만도 한데…

그럼에도,
에베소서는 참 멋진 책이다.
이번 말씀묵상 본문이되어 다시 보면서… 다시한번 그렇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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