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의 함정?

다양성은 여러가지로 좋다.
단조롭고 심심하지 않아서 좋기도 하고,
그 속에서 서로 보완, 경쟁, 서로 자극해가며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양성의 부재는 결국 그 사회/조직/모임/공동체에서 소외되거나 무시되는 사람들을 만들어 낼 수 밖에 없다.
그러니 그런 약자들에 대한 배려라는 차원에서도 다양성은 참 좋다.

진화의 차원에서 보면,
다양성은 결국 어떤 상황에서 그 종이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준다.
가령 모두 한가지 종류의 동물만 있다면 그 특정 종류의 동물에게 강한 바이러스가 유행할 경우 모두 몰살을 당할 수 있지만, 다양한 종류의 동물이 있으면 종의 생존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다양성이 모두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가령, 빙하기에 추위를 잘 견디는 쪽으로의 다양성은 당연히 대단히 불리한 것이다.

신앙에 있어서도 그렇다.
나는 신앙공동체 내에서의 다양성은 대단히 중요하고 존중되고 격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정말 어리석은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왜 너는 더 다양한 생각을 모두 인정하지 못하느냐는 지적은,
거의 언제나 말싸움을 이기는 치트키 같이 사용되곤 하는 것 같다.

그러나…
모든 다양성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정말 지혜롭다면 피해야만하는 다양성도 분명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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