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영광스러운 것

기도는…
참으로 영광스러운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직접 대면하는 것이기에 그렇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보는 것이기에 그렇다.
기도를 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기도를 하면서 만나게 되는…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기 때문에 그렇다.

과평가받기

최근, 회사에서 내게 떨어진(?) 일이 좀 많다.
예전 같으면 process 하나 돌리면서 헉헉 힘들어 했는데,
요즘은 많을경우 최대 4개 정도의 process를 동시에 해야하기도 하다.
게다가 새롭게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 다른 재료가 있어서, 그 재료 process도 개발해야하는 부담도 있다.

액면상으로는, 매우 바쁘다.

그런데,
사실은 그렇게 많이 힘들지 않다.
이 일들이 사이 사이에 interval이 많아서 시간조절만 잘 하면 여러 process를 병렬적으로 진행시키는 것이 불가능하지도 않은데다,
사람들이 내가 하는 일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이 좀 늦어져도 별로 불평을 안한다.

내 옆자리에 앉아있는 Bob은 내게… 내가 하는 일이 너무 많다면서…
you need a clone 이라고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사실 그런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좀 불편하다.
솔직히 그렇게 일이 많지 않은데…

최근 성경공부 모임에서 리더쉽 트레이닝을 하고 있어서 그것에 마음과 시간을 많이 빼앗기고 있기도 하고,
민우때문에 학교 가는것 관련한 수속, 건강 검진 등에 시간을 많이 빼앗기기도 했고,
기타 늘… ‘백그라운드’에서 돌아가고 있는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마음이 많이 쫓기긴 하지만… 회사일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생각해보면…
나는 회사에서… 매우 자주, 내가 하는 일보다 더 과평가받는 일이 많은 것 같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회사에서 뿐 아니라 거의 모든 내 일상에서 그렇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자주 나를 과평가하는 것일까.
내가 그렇게 잘 뻥튀기는 사람인걸까.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부분이다.

비뚤어진 의도

사람을 대할때,
그 사람의 의도(intention)에 대하여 의심을 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이 하는 모든 행동이 미워보이는 것을 경험한다. 그리고 그 사람을 그냥 멸시하거나 포기하거나 싫어하게 된다.
무엇이 그 사람의 동인(motivation)이냐 하는 것은 그 사람을 판단하는 가장 기초적인 기준이 된다.

나는,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자주 잘못된 의도와 동인으로 서 있는가!
하나님을 위해서 산다고 하면서도 얼마나 많은 순간 그 중심에 ‘내’가 서 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나를 멸시하거나 포기하거나 싫어하지 않으시고… 묵묵히 참아주신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하루라도 내가 버텨낼 수 있을까.

김대중 대통령

그는… 내가 난생처음 투표권을 가지고 찍었던 대통령 후보였다. (물론 그때는 낙선했지만)

시대를 앞서감으로 인해, 고난과, 좌절과, 실패를 경험하다가…
시대와 타협하고서야 겨우 정권을 잡을 수 있었던 모습을 보면서…
나는 한때, 그와 그가 타협했어야 했던 시대에 대한 비난을 쏟아붓기도 하였다.

나는… 그에대해 많은 기대를 가졌고, 그때문에 그에게 많이 실망하기도 했었지만,
내 마음 속으로 한번도 그에대한 지지를 철회한적은 없었다.

그러나,
그가 대항해서 싸웠던 것들은, 내가 싸워야할 대상으로 여겼었고,
그를 짓밟고자했던 것들은, 나를 모욕하는 것으로 여길만큼…
나는 그의 가치에 깊이 공감했었다.

나야….
그저 한 사람의 평범한 시민 이지만…
그래서 내가 그에 대하여 어떻게 평가를 하느냐 마느냐하는 것은 그저 잡음에 불과할 것이겠지만,

그가 많이 그리울 것같다.

목적과 수단

목적을 분명히 이해하지 못하면,
수단을 목적으로 대체하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잘못된 성경해석의 다수는… 이 목적과 수단을 혼동함에서 비롯된것이 아닐까.
사역자가 빠지는 함정의 다수도 역시, 이 목적과 수단을 혼동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이러한 잘못으로부터 빠져나오는 길은,
수단을 다시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분명히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교회 찾기

우리 가족이 reunion 한 후에,

계속 함께 속할 지역교회를 찾고 있다.
매주 다른 교회를 다니면서 교회 분위기도 익히고 설교 말씀도 들어보고 사람들도 만난다.
늘 우리가 가족으로 속할 교회를 찾는 일이 힘들다.
우리가 우리의 수준에 비해 너무 교만해서… 쉽게 판단하려하는 것에도 문제가 많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만 단정할 수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게다가 어떤 분들은,
나와 우리 가족을 너무 over-estimate 하셔서… 부적절한 부담을 안게되는 경우도 있다. -.-;
정말 함께 가족이 되어, 
마음과 사랑과 정성과 물질을 나누고,
하나님 나라를 함께 순수하게 소망하는… 그런 공동체를 향한 갈망이… 고통스럽기까지 하다.

민우에게 고난에 대하여 설명하다.

요즈음 계속 교회 정착을 못하고 헤메는 바람에,
민우도 주일학교를 정착하지 못하고 헤메고 있다.

그래서,
지난 주일에는…
민우와 함께, 둘이서 ‘성경공부’를 했다! ^^
본문은 디모데후서 1장이었는데…

자그마치 40분동안이나 함께 했다. (기특한 민우… ㅋㅋ)

core message는,
복음을 위해 사는데는 고난이 따른다는 것, 그리고 그 고난은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아주 powerful한 방법이라는 것이었다.

민우는 도무지 이해를 못하는 표정이었다.
하나님께서 민우를 사랑하시는데 왜 고난을 주시느냐…
그리고 그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 깊이 아는 기쁨을 누린다고 했는데 고난이 어떻게 기쁠 수 있느냐…

내가 민우에게 해줄수 있는 말은,
민우가 더 커서 생각과 마음이 더 성숙하면 알게 될거다.
하지만 나중에 고난을 겪게 되면 이 말을 꼭 기억해라.
고난은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가장 강력한 길가운데 하나라는걸.
고난을 주시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민우를 깊이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걸.
뭐 이정도 였다.

민우는,
아주 밝고, 명랑하고, 낙천적이고, 사랑 많은 그런 아이이다.
이런 아이로 키워주신 하나님께 참 감사한다.

그러나 한편,
이 아이에게…
죄, 하나님의 영광에 미치지 못함, 영적 목마름, 고난 등과 같은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느냐 하는 것이 늘 마음 한쪽에 가지고 있는 부담이다.

My favorite iPhone app

내가 애용하는 아주 훌륭한 iPhone app은 

Run Keeper 라는 프로그램이다.
이건, 내가 iphone을 들고 뛰면…
내가 뛴 거리, 평균 속도, 총 소모한 열량, 게다가 뛴 path까지도 지도에 표시해준다!
우아…
내가 이걸 쓰면서 알게된건,
내가 뛰는 속도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약간 빠르다는거. -.-; 
따라서… 내가 뛰었던 거리가 생각보다 약간 길었다는 것. ^^
처음 30분은  대략 7~8 mile/hr 정도…
한시간 average는 대략 6.5~7 mile/hr 정도 였다.
내가 6마일이라고 생각하고 뛰었던 거리가 사실은 7마일이었고…
혹시 iPhone을 가지신 분들은 꼭 활용해보시길!

Leadership is an Art

Max DePree가 쓴 책인데,
이 책의 제목처럼… leadership은 art라는 생각을 최근 더 많이 하게 되었다.

어떤 의미에서 강의를 통해서 가르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사람의 being의 종합적인 것에서 나오는 art 라는 것이다.

나처럼 그림을 그리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어려움을 겪는 사람처럼,
어떤 이들은 아무리 설명하고 도와주어도 그 리더쉽을 거의 픽업하지 못하기도 하고…

또 별로 많은 훈련이 없이도 마치 어린 독수리가 본능적으로 창공을 향해 나는 것 같이,
쉽게 리더쉽을 픽업하는 일을 보기도 한다.

삶과 사역의 많은 영역에서,
하나님께서 사람을 세우시는 일이 참 크지만…
리더쉽의 부분은 바로 그런이유로 더 하나님께서 ‘보내주심’에 기대하는 요소가 큰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