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이 없으면 망가진다

며칠전,
A 선배님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나눈 이야기이다.

A 선배님과 내가 함께 많이 마음에 두고 걱정하는 B 선배님이 있다.
(B 선배님은 목사님이시다.)

우리가 왜 그 B 선배님이 그렇게 되셨는가 하는 것에 대한 여러가지 분석(?)을 하였는데,
A 선배님이 지적하신 문제는… B 선배님에게 쓴소리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사실 B 선배님에게는 매우 가깝게 지내던, 같은 교회의 평신도 지도자 C 선배님이 계셨다.
그런데 수년전 C 선배님이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셨다.

A 선배님 말씀으로는,
B 선배님이 “총기”를 본격적으로 잃어버리기 시작하신 시기와, C 선배님이 돌아가신 시기가 대충 일치한다는 것이다.

돌아오며,
참 많은 생각을 했다.

내게는 누가 쓴소리를 하고 있는가?
나는 누구에게 쓴소리를 하고 있는가?